자영업자 베이킹공방 첫 임신 유산 당시의 슬픔

 

 

2009년부터 참 열심히 시스터쿠키를 운영했다. 그렇게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상가를 얻어 시작했다. 당시엔 목동 주변인 신정역 부근에 카페 시스터쿠키가 있었다. 점점 일도 더 바빠졌다. 너무 바빠짐과 동시에 결혼 생활도 정신이 없었다. 

 

결혼하고 2013년 크리스마스에는 베이킹공방을 운영했던 중 가장 큰 매출을 달성했었다. 

 

 

 

 

 

 

 

그런데 그때부터였다. 나의 몸이 점점 안좋아졌다. 계속 바빠지면서 점점 더 안좋아지고 나는 시간만 나면 잠만 잤다. 몸이 회복이 되지 않았던것 같다. 그러다 어느날 2015년에 첫임신 사실을 알게되고 병원에 갔고 조금 이상한거같다고 했다. 그리고는 자연스러운 화유, 초기유산이다 라고 하셨다.

 

 

 

 

 

 

 

 

초기유산은 뭐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많이들 하지만 첫임신 사실에 너무 신기하고 기뻤던 마음. 어떻게 아무것도 아닐 수 있을까..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내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같고, 내가 너무 내 몸을 안보살펴서 그런것 같고, 다 나 때문인거같고..

 

 

 

 

 

 

 

 

그렇게 나는 초기유산을 알자마자 공방을 내놓았다. 

 

 

 

 

 

 

 

 

 

나의 첫 작업실은 사실 신림동 원룸에서의 시작이고 두번째 작업실이였던 나의 신정동 베이킹공방. 그렇지만 너무 다행인것은 쉬자마자 그해 여름 2015년 7월. 나의 현재 1번 보물 어느덧 10살이 된 내딸이 뱃속에 찾아와줬엇다.

 

 

당시엔 초기유산하고 친구가 소개해준 산부인과를 가보았는데 마포에 유명하다는 병원이였다.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더니 일단 호르몬 검사를 하자고 하여 했는데 이런 호르몬 상태로는 현재 자연 임신 어렵다며 얼마나 겁을 주던지...

 

 

 

 

 

 

 

 

그날은 지하철에서 집으로 돌아가는길 엄마에게 전화하며 얼마나 엉엉 울었는지..ㅎㅎㅎ 다행히도 나는 임신이 더 잘되는 임신유도주사였나? 주사맞고 자연임신으로 임신이 되어 뱃속에 아이가 찾아와준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감사했던것 같다. 그리고 뱃속에서 건강하게만 잘 자라주렴. 하고 매일 기도했었다. 혹시 또 잘못될까봐 하루하루 너무 마음을 조렸던거같다. 

 

 

그런 와중에 자꾸 모르는 사람들이 " 뱃속에 있을때가 좋은거야" 라고하면 그말이 그렇게 화가나고 짜증이 났던거같다.ㅎㅎㅎ 어느덧 그러던 날들이 지나 우리 큰아이가 10살이라니..ㅎㅎㅎ

 

 

누군가에게는 나와 비슷한 일로 너무 마음 아플 지금. 힘이 되길 바라며 적어본다.